사회복지실천의 대상을 통상적으로 클라이언트라고 표현한다. 최근 클라이언트에 대한 개념이 변화되고 있는데 먼저 클라이언트의 개념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최근에 변화되고 있는 표현에는 무엇이 있는지 제시하고 그 개념을 작성하시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할 때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설명하시오
사회복지실천에서의 클라이언트 개념 변화와 바람직한 표현 방안
1. 서론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서비스를 받는 대상을 지칭하는 용어는 단순한 호칭을 넘어서 사회복지 전문직의 가치관과 실천철학을 반영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전통적으로 사회복지학에서는 '클라이언트(Client)'라는 용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해왔으나, 최근 이러한 용어가 내포하는 권력관계와 수동성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실천의 패러다임이 전문가 중심에서 당사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클라이언트 개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사회복지 서비스 이용자들의 자기결정권과 주체성에 대한 인식 증대, 그리고 사회복지실천에서의 협력적 관계 구축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본 레포트는 클라이언트 개념의 전통적 의미를 살펴보고, 최근 등장하고 있는 대안적 표현들을 분석하여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표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2.1 전통적 클라이언트 개념의 이론적 근거
클라이언트(Client)라는 용어는 라틴어 'cliens'에서 유래되었으며, 원래 '보호를 받는 자' 또는 '의존하는 자'를 의미한다. 사회복지학에서 클라이언트는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서비스를 받는 개인, 집단,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되어 왔다. Compton과 Galaway(1999)는 클라이언트를 "사회복지사와 계약관계를 맺고 변화를 위한 작업에 참여하는 자"로 정의하며, 이는 전문적 관계에서의 상호 책임을 강조한 개념이다.
전통적인 클라이언트 개념은 의료모델(Medical Model)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이 모델에서는 전문가가 진단하고 처방하며, 클라이언트는 이를 수동적으로 따르는 관계로 설정된다. Richmond(1917)의 개별사회사업 이론에서도 사회복지사는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규정되었다. 이러한 접근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강조하지만, 클라이언트의 주체성과 자기결정권을 제한하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2.2 강점관점과 임파워먼트 이론
1980년대 이후 등장한 강점관점(Strengths Perspective)과 임파워먼트 이론(Empowerment Theory)은 클라이언트 개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Saleebey(2006)의 강점관점은 클라이언트를 문제와 병리의 집합체가 아닌 잠재력과 자원을 가진 존재로 바라본다. 이 관점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클라이언트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임파워먼트 이론은 개인, 집단, 지역사회가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사회 변화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을 중시한다. Gutierrez(1990)는 임파워먼트를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이러한 이론적 변화는 클라이언트를 수동적 서비스 수혜자가 아닌 적극적 변화의 주체로 인식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으나, 여전히 전문가와 클라이언트 간의 위계적 관계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한계가 있다.
3. 클라이언트 개념의 변화 현황과 문제점 분석
3.1 국내 사회복지 현장의 용어 사용 현황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실시한 2023년 사회복지사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7%가 여전히 '클라이언트'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32%는 '서비스 이용자', '당사자', '참여자' 등의 대안 용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시설에서는 '이용자'라는 표현이 63% 이상 사용되고 있어, 시설 유형별로 용어 사용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 정책 차원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부터 공식 문서에서 '서비스 이용자' 또는 '당사자'라는 표현을 권장하고 있으며, 장애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라는 용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정책적 차원에서도 전통적인 클라이언트 개념에서 벗어나 보다 평등하고 존중적인 관계 설정을 지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3.2 대안적 표현들과 그 개념 분석
| 용어 | 개념적 특징 | 장점 | 한계점 |
|---|---|---|---|
| 서비스 이용자 |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체로서의 능동성 강조 | 소비자 관점의 권리 의식 반영 | 상품화된 서비스 관계로 왜곡 가능 |
| 당사자 | 문제 상황의 직접적 경험자이자 해결의 주체 | 주체성과 자기결정권 최대한 존중 | 전문적 개입의 필요성 간과 우려 |
| 파트너 | 협력적 관계에서의 동등한 위치 | 수평적 관계 구축에 적합 | 전문성의 차이 인정 필요 |
| 참여자 | 변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존재 | 능동적 참여 의식 촉진 | 단순 참여를 넘은 주체성 부족 |
'서비스 이용자'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대안 용어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체로서의 능동성을 강조한다. 이는 소비자로서의 권리 의식을 반영하며, 서비스의 질에 대한 평가와 선택권을 강조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서비스를 단순한 상품으로 인식할 위험성과 함께, 경제적 능력에 따른 서비스 접근성의 차이를 간과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당사자'는 특히 장애인복지 및 정신건강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용어로, 문제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이 용어는 전문가의 시각이 아닌 당사자의 경험과 관점을 중시하며, 자기결정권과 자기옹호권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 개입의 필요성을 간과하거나, 복잡한 사회문제에 대한 전문적 분석과 해결방안 모색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3 현행 용어 사용의 문제점
현재 사회복지 현장에서 나타나는 용어 사용의 혼재는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첫째, 기관별, 분야별로 다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전문직 내부의 일관성 부족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둘째, 용어 변화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합의 없이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의 차원에서 접근할 경우, 실질적인 관계 개선보다는 표면적 변화에 그칠 위험성이 있다.
또한 클라이언트라는 용어 자체가 갖는 역사성과 전문성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사회복지 전문직의 정체성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사회복지실천에서의 전문적 관계의 특성과 책임성을 간과한 채 단순히 평등한 관계만을 강조할 경우, 오히려 서비스의 질 저하와 전문성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4. 사회복지사의 역할 변화와 바람직한 표현 방안
4.1 사회복지사 역할의 패러다임 전환
클라이언트 개념의 변화는 사회복지사 역할의 근본적 변화를 동반한다. 전통적인 전문가-클라이언트 관계에서 사회복지사는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가' 역할을 담당했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조력자(Facilitator)', '동반자(Companion)', '옹호자(Advocate)' 역할이 더욱 중시된다. 이러한 역할 변화는 사회복지사가 권위적 전문가에서 협력적 파트너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현장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 결과, 많은 실무자들이 용어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천 현장에서의 혼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위기상황이나 응급상황에서는 전문가로서의 신속한 판단과 개입이 필요한데, 지나치게 당사자의 자기결정권만을 강조할 경우 적절한 개입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이론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사례로, 바람직한 용어 선택이 실천 현장의 복잡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4.2 윤리적 딜레마와 실천적 고려사항
클라이언트 표현 방식의 변화는 사회복지 윤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윤리강령은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권 존중을 핵심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책임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두 원칙 사이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황적 맥락을 고려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아동복지나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보호와 자율성 사이의 균형이 중요한 이슈이다. 아동의 경우 발달 단계에 따른 판단능력의 한계가 있고, 정신질환자의 경우 질병으로 인한 판단력 저하가 있을 수 있어, 무조건적인 자기결정권 존중보다는 최선의 이익을 고려한 전문적 판단이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당사자'라는 표현보다는 보다 신중하고 맥락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4.3 바람직한 클라이언트 표현 방안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클라이언트 표현 방안은 '협력자(Collaborator)' 또는 '공동작업자(Co-worker)'라는 용어이다. 이러한 표현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협력자라는 표현은 서로 다른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두 주체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작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전문성과 주체성을 동시에 인정하는 개념이다."
첫째, 협력자라는 표현은 양방향적 관계를 전제로 한다. 사회복지사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클라이언트는 자신의 경험과 욕구, 그리고 변화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는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한다. 둘째, 협력은 목표 지향적 활동이므로, 명확한 목표 설정과 역할 분담을 통해 효과적인 개입이 가능하다. 셋째, 협력 관계에서는 책임도 공유되므로, 클라이언트의 주체성을 존중하면서도 전문가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표현도 상황에 따른 유연성이 필요하다. 위기개입 상황에서는 '보호받는 자', 지역사회조직 활동에서는 '참여자', 권익옹호 활동에서는 '당사자'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 있다. 따라서 획일적인 용어 사용보다는 실천 현장의 특성과 서비스 성격에 따른 맥락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5. 결론 및 제언
사회복지실천에서의 클라이언트 개념 변화는 단순한 용어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복지 전문직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실천 방법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클라이언트 개념이 갖는 권위주의적 함의를 비판하고 보다 평등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지향하려는 노력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신중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를 통해 제시하는 정책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복지 전문직 단체 차원에서 클라이언트 표현에 대한 전문가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실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사회복지교육과정에서 클라이언트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예비 사회복지사들이 협력적 관계 구축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표현 방식이 실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부르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어떠한 관계를 맺고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이다. 용어의 변화가 실질적인 관계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복지 전문직 전체의 지속적인 노력과 성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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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목 레포트 원문 보러가기참고문헌
- 김기태, 박병현, 최송식. (2023). 사회복지실천론 (제7판). 공동체.
- 보건복지부. (2023). 2023년 사회복지시설 운영지침. 세종: 보건복지부.
- 이영분, 김성천. (2024). 사회복지실천에서의 클라이언트 개념 변화와 전문적 관계. 한국사회복지학, 76(1), 89-115.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2023). 사회복지사 인식조사 보고서. 서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 Saleebey, D. (2006). The strengths perspective in social work practice (4th ed.). Allyn & Ba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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